[ 대한 건설기계 신문]
" 오산·용인·구리·청주·제주 신규택지 발표…2027년 사전청약 목표 "
경기 오산·용인·구리 등 수도권 3곳과 청주·제주 등 비수도권 2곳에 총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가 조성됩니다.
오늘(15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신규택지 발표입니다.
이번 신규택지 조성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뤄졌습니다.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주택수요가 풍부한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택지 후보지를 선정했습니다.
먼저 수도권은 오산세교3(3만1000호), 용인이동(1만6000호), 구리토평2(1만8500호)로, 총 6만5500호를 공급합니다. 서울 도심과 인접하고 철도 역세권, 첨단산업단지 인근 등 입지가 우수한 것을 고려했습니다.
'오산세교3'은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부로,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에서 800m 거리에 위치합니다. 또 수원발 KTX(2025년 개통 예정)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공약사항)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정부는 오산세교3을 연구·개발(R&D) 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인근 세교 1·2지구까지 통합한 직주근접 자족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직주근접은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을 말합니다.
'용인이동'은 지난 3월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인접한 곳입니다. 정부는 이 지역에 IT 인재들의 주거지 공급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이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상업·레저·교육 기능을 강화한 첨단도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구리토평2'는 한강변이면서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어 서울·수도권 주민들의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입지 장점인 한강조망이 특화된 고품격 주거·신산업·레저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 방침입니다.
비수도권은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이고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청주분평2(9000호)와 제주화북2(5500호) 등 2개 지구입니다.
'청주분평2는 청주 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주거 공간 확충이 필요한 곳입니다. 청주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택수요도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 지역을 MICE 산업(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을 갖춘 곳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화북2는 제구 인구가 최근 10년간 15%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은 지역입니다. 주거·상업 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과 비교할 때 제주화북2가 속한 동부권은 계획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구를 제주 동부권에 도시 활력을 불어넣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모든 신규택지 지구는 인근의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개발을 진행합니다.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 확보하고, 지구 전체에 걸쳐 하천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선형으로 공원을 만듭니다.
또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지구 내에는 어린이집·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학원·카페 등 지원 시설이 한곳에 모인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교통 역시 도로·대중교통 노선 등의 신설 또는 확장을 통해 여건을 대폭 개선합니다.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신규택지 발표 직후 수립에 착수해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서 지구지정 후 1년 내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합니다.
국토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후보지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해 필요한 경우 내년에도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출처 : 2023.11.15 JTBC 뉴스 ]
